몽골 제2국립종합병원, 장기이식센터 개소…내년부터 신장·폐·췌장·장 이식 추진

정치
s.khaliunaa@montsame.gov.mn
2025-12-11 12:16:01

울란바토르, 2025년 12월 10일 /몬차메/. 몽골 후렐수흐(U.Khurelsukh) 대통령은 10일 제2국립종합병원 산하 장기이식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. 대통령의 지원으로 새롭게 문을 연 센터는 내시경·미세수술·마취·진단검사 분야의 최신 장비를 갖추며 본격적인 장기이식 인프라를 구축했다.


병원 측에 따르면 의료진은 올해 3월 이후 43~65세 환자 5명에게 생체 간이식을 내시경 기법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다. 또한 11명에게 관상동맥 내 초음파(IVUS) 검사·치료, 8명에게 종양 냉동치료를 실시했으며, 간·식도·위·대장·폐암에 대한 내시경 절제 및 재건 수술도 1,000건 이상 진행했다.


장기이식센터 개소로 인해 이식 기술 발전, 최신 의료기술 도입, 전문 의료진 양성, 타 병원의 진료 부담 분산 등 의료체계 전반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.


센터는 내년부터 간 이식 외에도 신장, 폐, 췌장, 장 이식 수술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, 향후 로봇수술 적용, 뇌사자(사망자) 간이식 프로그램 구축도 추진한다.


한편 몽골은 간암 발병률이 세계 평균보다 7~8배 높고, 매년 간암으로 1,745명, 간경변으로 643명이 사망하는 등 중증 간질환 부담이 매우 큰 국가다. 현재 전국적으로 325명이 간이식을 기다리고 있으며, 이 중 25명이 제2국립종합병원에 등록되어 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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